이소룡 얘기

작년에 고갱님한테 들은 얘기

이소룡이 미국와서 시애틀서 학교를 다녔다는 건 꽤나 유명한 얘기이다.  전설(urban myth)처럼 떠도는 지미 헨드릭스와 같은 학교(고교) 다니면서 놀았다는 얘기까지 있을 정도니까 (이건 사실이 아닌것 같다)  시애틀서 고교 졸업후 워싱턴주 최대의 학교인 워싱턴 대학 (=University of Washington 한국식으로 하면 워싱턴 주립대학이 될수도 있는데, Washington State University가 따로 있고, 둘다 주립이다)에 다녔다고 한다.  이 당시의 얘기이다.  시기상으론 1960년대 초반.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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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시 이 사람(=고갱님)은 UW에 다니면서 나름 큰 프렛에서 살았다고 한다.  풋볼 선수도 낀 큰 그룹이었다고 하더라.  하루는 저녁때 커다란 다이닝룸에 다들(고갱님 말로는 대략 20명이상) 모여서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, 웬 조그만 동양애가 그 방으로 들어왔단다.  그러더니, '내가 할 얘기가 있어서 왔다'고 말했단다. 

물론 그 방에 모여있던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.  당시에 문 앞에 지키던 애들도 둘이 있었고, 게다가 1960년대라면 아직도 인종차별이 공공연히 행해지던 때라 어디 X만한 동양애가 어떻게 그 안까지 들어왔는지도 궁금하고.  그래서, 한명이 물어봤다 '문에 지키던 애들은 어떻게 된거냐?' 라니, 이 동양인이 '걔들 푹 자고 있어'라고 대답을 했다.  다이닝룸에 있던 사람 중 한명의 동생이 그 문을 지키던 애들중 하나라 '만약 내 동생한테 무슨 일 있으면 가만 안둬'라며 다들 밖으로 나갔다.  

밖으로 나가니, 문 지키던 애들이 널부러져 있는데, 딱히 다친데가 안 보이더라.  그런데, 애들이 인사불성이었다.  애들을 깨워서 물어보니, 저 조그만 동양인이 들어가려고 해서 막았더니, 얘가 툭툭 건드렸는데 그 이후론 기억이 안난다라고 대답을 했다.  

'무슨 얘기가 하고 싶어서 여기 왔냐?'고 물어보니, 그 동얀인은 '내가 무술을 하는데, 도장을 열려고 한다.  너희들이 나한테 배웠으면 좋겠는데, 일단 내가 가진걸 보여주겠다.  짐으로 가자'고 대답을 했다.  

짐으로 가서 20명이 넘는 애들을 이열로 쭉 세워놓고 그 사이로 걸어가면서 애들한테 손을 털어댔다.  그 손터는 동작에 동양인보다 한참 큰 백인애들이 펑펑 날아갔다.  그렇게 한번 시범을 보여주고 다시 물어봤다 '나한테 배우고 싶은 사람 있냐?'  그 말에 10명 이상이 바로 그 자리서 신청을 했다.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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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사람 정말 발경까지 한거냐?  게다가, 1960년대 초반에?  아, 정말 이 사람 묘소에 꽃이라도 한 송이 들고 가야겠네.

이소룡 얘기니  영화밸리에

by 바비 | 2011/02/12 03:42 | 잡담 | 트랙백 | 덧글(7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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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Sengoku at 2011/02/12 10:53
우유빛깔. 이소룡.
Commented by 바비 at 2011/02/12 12:33
우유빛깔이라뇨?
Commented by Sengoku at 2011/02/12 13:17
하하. 그냥 해본 말입니다. 빛이 나니까요.
Commented by 카큔 at 2011/02/12 11:57
와다아아아!!! 라고 기합 넣어가며 20명을 터는 이소룡 형님의 모습이 생각나버렸....
Commented by 바비 at 2011/02/12 12:34
저거 뒷얘기가 어쩌면 더 무서울지도 모르겠습니다. 저 한집만 아니라 날마다 프렛하우스를 돌아다녔다고 하더라구요.
Commented by 로무 at 2011/02/14 02:08
...그 사람 영화 보면 아 가능하겠다 싶긴 하더이다...
Commented by 바비 at 2011/02/14 04:08
가능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은 했었는데, 저렇게 얘기를 들으니 새롭더라구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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